1. 왜 생명과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나요?
저는 사람이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이 가진 것을 이용해 타인을 돕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때 타인을 돕는다는 관점에서, 저는 사람들을 고통스럽게 하는 요인 중 하나인 질병의 해소가 타인을 돕는 일에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러한 질병의 해소를 위해 생명과학 분야에서 공부를 하며 지식을 쌓고, 더 나아가 아직 대처 방안이 미흡한 질병들에 대해 연구하거나 신약을 개발하는 일에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에 생명과학과를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2. 개별/졸업연구에서 진행한 실험의 내용과 의미를 설명해 주세요. 또는 배웠던 내용중 가장 기억에 남는 흥미있는 내용을 말해 주세요.
개별 연구 동안, 저는 이균민 교수님의 동물세포공학 실험실에서 Autophagy에 대해 공부하며 개별 연구를 진행하였습니다. 세포가 자신의 세포 소기관 등을 분해하여 에너지원으로 사용, 영양소가 부족한 상황에서 세포의 생존 확률을 높이는 일을 하는 동시에, 세포에 필수적인 소기관들을 분해하여 오히려 세포의 자멸을 일으키기도 하는 Autophagy에 대해 아미노산의 한 종류인 Glutamine의 농도를 다르게 하여 세포를 배양하며 western blotting과 ELISA를 이용, Autophagy 관련 단백질의 유무와 생산성에 대해 탐구하였습니다. 이 중 흥미로웠던 점은 Glutamine의 농도가 낮은 조건에서 세포가 더 오래 살면서 동시에 한 세포당 생산하는 단백질의 양이 더 많다는 점이었습니다.
3. 학과/실험실 생활 또는 연구/공부 과정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소개해주세요
저는 제가 개별 연구를 진행하던 실험실의 분위기가 정말 친근하고 부드러웠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수업 시간에 만나던 조교님들은 사뭇 딱딱하고 사무적이라는 인상을 받은 적이 많았는데 제가 개별 연구를 진행한 실험실에서는 대학원생 선배님들이 제 긴장을 풀어주려고 농담을 하시거나 제가 실수를 해도 크게 나무라지 않고 웃으시면서 넘어가시는 등 인간미 있는 모습들을 보았습니다. 이러한 부드러운 분위기 덕분에 더 즐겁게 개별 연구를 진행 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