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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에서 본 미래 Seeing into the Future

2018.02.26 15:57

이원민(14학번)

조회 수 280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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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이원민
한줄요약 전국 대학생 생물학 심포지엄을 소개합니다!

 전국 대학생 생물학 심포지엄을 소개합니다!


 전국 대학생 생물학 심포지엄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전국 대학생 생물학 심포지엄(이하 심포)은 전국의 다양한 학교 학부생들이 모여 만든 생명과학 학술회같은 곳입니다. 주최는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이고,  생명과학에 관심을 가진 학생들이 모여 하나의 생명과학적 주제를 가지고 장기간 이를 공부하고 토론하게 됩니다. 올해는 Movements in cell이라는 대주제를 가지고 여러 소주제로 나누어 활동했습니다. 매년 단체의 구조는 조금씩 바뀌는데, 2017년에는 크게 수도권분회, 충청분회, 영남분회 세 분회로 나뉘어 활동했습니다. 이렇게 분회를 나누는 이유는 한 곳에서만 진행할 경우 거리가 멀어 참가하지 못하는 분들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카이스트라고 해서 무조건 충청분회에 참가해야 하는 것은 아니고, 심포 기간(여름 방학) 중 자신이 참여하기 편한 곳에서 활동하게 됩니다.



 심포에서는 어떤 것들을 얻을 수 있을까요?

 많은 경험과 깊은 지식을 둘 다 얻을 수 있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심포에서는 전국의 다양한 학교의 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습니다!


참가자의 다양성은 심포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입니다. 올해 충청분회에도 카이스트, 충남대, 인하대, 포스텍, 한동대 등 많은 학교의 학생들이 소속되어 활동했습니다. 또한 충청분회 안에서만 교류하는 것이 아니라 전국의 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었습니다. 서울대, 고려대 등 서울권 대학과 포스텍, 한동대, UNIST 등 전국 곳곳의 학생들이 심포에서 만나게 됩니다. 중간과 최종 발표 때는 모든 분회가 모여 서로가 공부한 지식을 나누고 토론할 수 있는데, 이 과정에서 아주 많은 친구들을 만나게 됩니다. 또한 중간 발표와 최종 발표 외에도 분회 간의 교류를 위한 자리가 마련 될 수 있습니다! 제 55회 심포에서는 수도권분회가 충청분회에 내려오고 아프리카 tv로 중계를 하기도 했습니다.


중간 발표 직후에는 MT도 있습니다! 공부 잘하는 친구들이 놀기도 잘한다고, 처음 만난 사람들이 모여도 재미있게 놀 수 있습니다. 올해는 고기도 구워먹고, 술도 마시고, 칵테일 동아리 친구들이 있어 칵테일도 만들어 마시면서 생명생명한 드립도 치고 서로의 솔직 담백한 이야기도 나누는 등 소중한 기억을 많이 쌓았습니다! 생명생명한 사람들이 모인 MT답게 퀴즈 상품으로 왓슨과 크릭의 DNA 이중나선 논문을 준 것이 기억에 남네요.


사람마다 꿈이 다르고, 학과나 학교가 다르다 보니 참가자들마다 자신만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카이스트에도 다양한 사람들이 있지만, 심포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이야기 할 때 마다 제가 모르고 있었던 것, 새롭게 생각해 볼 주제들이 점점 늘어갔습니다. 여러 사람의 이야기가 모여 머리 속에서 하나가 되었을 때 생명과학이 이렇게 넓은 분야였나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특히 exosome의 활용 등 전혀 생각해보지 못한 분야가 얼마나 신기하고 재미있는지를 알게 되었을 때 그동안의 무지를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어두운 곳에 빛을 비춘 듯한 느낌이었는데, 이런 느낌을 여러 번 경험하다 보니 제 시야가 더 밝아지고 넓어진 것 같았습니다. 제 식견이 좁은 것을 깨달으니 점점 질문이 늘고 찾아볼 것이 많아져 즐거웠습니다. 이렇게 심포에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이들과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해본다는 것 만으로도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또한 심포를 통해 생명과학에 관한 깊은 지식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학교 수업을 열심히 들어도, 여전히 모르는 것이나 새로운 의문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학기 중에는 바빠서 이런 것들을 지나칠 수 있으나, 비교적 여유로운 방학 중 심포에서라면 이러한 의문들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심포는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이와 관련된 논문들을 비교적 장기간에 걸쳐 공부하게 됩니다. 올해는 Movements in cell 이라는 대주제를 가지고 진행되었는데, 충청분회는 그 중에서도 Cell motility라는 소주제로 진행했습니다. 저희는 진핵세포와 원핵세포의 세포 운동 방식을 구분해 공부하고, 이것이 질병과 암의 전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공부했습니다. 여러 주 동안 한 가지 주제로 스토리를 만들어 가다 보니 그만큼 하나의 주제에 대해 깊이 공부하고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의문이 생길 때 마다 질문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심포에 많이 있습니다. 같이 고민하고, 토론하고, 찾아보며 결론 내리는 과정을 거치면서 서로의 도움을 받으며 성장하게 됩니다. 지식이 느는 것뿐만 아니라 생각하는 힘이 느는 것이 심포의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다 보니 뛰어난 분들도 많은데요, 논문을 비판적으로 읽으며 논문의 논리적 전개를 분석하고, 추가 실험을 고안하는 등의 토론을 하기도 합니다.


사실 심포지엄이라지만 학부생이 대학원생이나 전문 연구자들과 같은 수준을 이루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학부생이 참여하기에 이보다 좋은 학술 모임도 없습니다! 뛰어난 분들도 많지만 처음 논문을 읽는 분들도 계시고, 전혀 공부해본 적 없는 새로운 주제를 공부해야 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심포는 모든 분들과 함께 가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서로 알려주고 도와주면서 천천히 진행됩니다. 제 55회 심포에 처음 참가할 때 제가 ‘나는 아직 수준이 안될 것 같아’라는 고민을 했었는데, 같은 조원들이나 분회장님 등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아 심포를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혹시나 어려우실까봐 걱정하시는 분들일수록 심포를 추천드립니다! 처음 논문을 읽는 법부터 주제에 대한 지식까지 알기 쉽게 설명해 드릴 겁니다! 올해도 심포지엄에 다양한 관심사를 가진 많은 분들이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처음 전국 대학생 생물학 심포지엄(이하 심포) 충청분회장을 맡게 되었을 때만큼 긴장된 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그 전 해 처음 심포지엄에 참여해 본 것이 전부 인데다, 제 자신의 실력이 미천하기 그지없었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카이스트가 심포 충청분회에 소속된 것이 몇 년 되지 않아 질문을 드릴 분도 마땅치 않았습니다. 생명과학에 관해서도, 단체의 운영에 관해서도 백지상태였던 제가 무사히 심포를 마칠 수 있었던 것은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 글을 통해 이분들께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아직도 공부 중인데 평생 공부 중일 듯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원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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