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er: 최일윤 학생기자]
일윤 : 반가워요~ 먼저
간단하게 자기소개 해주세요!
유리 : 안녕하세요! 저는
용인한국외국어대학교부설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KAIST 생명과학과에 재학 중인 16학번 정유리입니다. 이번 학기에는 생명과학과 학생회에 들어가서 생명과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어요.
일윤 : 생명과학과에 진학하게 된 계기가 뭐였나요?
유리 : 원래 고등학교 들어가기 전에는 의사가 꿈이었는데, 의사가 되는 것보다 생명과학을 공부하는 것이 더 많은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는 길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진로를
과학자로 바꿨어요. 그 후로 고등학교에 진학한 후부터 생명과학을 열심히 공부했고 나중에 연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어요.
일윤 : 의사는 자기에게 오는 환자들만을 치료하지만, 생명과학자가 되어 질병 치료법을 개발하는 등의 연구를 하면 더 많은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다는 뜻이죠? 정말 멋진 계기인 것 같아요! 아,
이번 학기에 학생회에 들어갔다고 했는데,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유리 : 저는 기획부 부원이고, 지금은
생명과 학우들이 진로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진로 탐색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어요. 또
16학번부터 부/복수전공과 심화전공, 자유융합전공 4가지 중 하나를 택해야 하잖아요? 그래서 타과와의 교류를 통해서 다른 과에 대해 알 수 있도록 해서 생명과 학우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행사를
기획할 예정이에요.
일윤 : 그러면 혹시 학생회 외에 하는, 동아리나 다른 활동은 뭐가 있을까요?
유리 : 1학년 때부터 K-bird라는
배드민턴 동아리를 했는데, 원래 총무를 맡아서 하다가 이제 임기가 끝났어요. 그래서 지금은 그냥 즐기면서 지내고 있고, 후배들과 어울려 재미있게
활동하고 있어요. 운동 동아리를 하면 평소에 같이 운동할 수 있는 사람이 많아져서, 건강해지고 좋은 것 같아요.
일윤 : 이제 생명과학과 학업에 대한 얘기를 해 보도록 할게요. 우선 생명과학과에 들어온 지 1년이 되어 가는데, 소감이 어때요?
유리 : 생명과라고 하면 힘든 과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렇지는 않은 것 같아요. 다른 과 친구들을 보면 과제가 많아서
힘들어 하던데, 생명과는 과제가 많지 않아서 평소에 혼자 공부할 시간도 많고, 공부하는 내용 자체도 스토리가 있고 재미있어요. 다만 한 가지 힘든
점은, 생명과학과에 열심히 공부하는 친구들이 너무 많아서 제가 아무리 열심히 해도 저보다 열심히 하는
친구들이 항상 있어요.
일윤 : 그래도 공부를 열심히 하시는 것 같네요. (웃음) 평소에 자기 관리는 어떻게 하시는 편인가요?
유리 : 얼마 전에 “1만
시간의 법칙의 재발견” 이라는 책을 감명 깊게 읽었는데, 특정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싶으면 단순히 노력만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뇌에 자극을 주고 한계를 시험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는 내용이에요. 이런 책을
읽으면 나를 되돌아보고 해이해지지 않도록 채찍질할 수 있어서 좋아요.
일윤 : 지금까지 들었던 수업 중 제일 재미있었던 과목은 뭐에요?
유리 : 지금 생화학 실험을 듣고 있는데 실험 과목이 제일 재미있는
것 같아요! 생명과학과에서 앞으로 계속 공부하고 연구할 과정에 대해 맛보기를 하는 기분이에요.
일윤 : 혹시 앞으로 하고 싶거나 관심 있는 연구 분야가 있나요?
유리 : 고등학교 때 합성생물학 관련해서 대회를 나간 적이 있는데, 합성생물학에도 관심이 있고 생화학 쪽도 좋아하는데 아직 잘은 모르겠어요. 개별연구를
해 봐야 알 것 같아요.
일윤 : 그러면 어느 랩에서 개별연구를 할 계획인가요?
유리 : 생화학을 좋아해서 김세윤 교수님 랩에 가보고 싶기도 하고, 이대엽 교수님 랩도 생각 중이에요. 일단은 제가 수강했던 수업의
교수님들 위주로 생각 중이에요.
일윤 : 마지막으로, 생명과에
관심이 있는 후배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 있을까요?
유리 : 제 생각에 생명과학은 절대 죽지 않는 분야인 것 같아요. 세상에 내가 어떤 큰 영향을 미치고 싶다면 생명과학 연구만큼 좋은 게 없다고 생각해요. 열심히 공부해서 인류의 복지에 기여하고 싶은 꿈이 있는 친구들이라면, 고민
말고 생명과학과로 오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