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호염구(basophil)는 말단 발달 과정에서 어떻게 그 고유 기능을 획득하도록 최종 발달을 완료하였을까?
발견
호염구는 알레르기와 같이 제2형 면역 반응으로 매개되는 질환의 주된 작용 세포로, IgE 수용체를 통해 활성화되면 degranulation과 사이토카인을 비롯해 다양한 염증 유도 물질들을 분비한다.
호염구의 고유 기능을 획득하는 말단 분화과정과 이를 조절하는 인자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었는데, 마우스 골수 내에서 호염구 전구세포가 최종 분화단계의 성숙한 호염구로 분화하는 과정 중간에 위치한, 새로운 전구세포를 발견하여 ‘이행 호염구(transitional basophil, tBaso)’로 명명하였다. 해당 발견을 통하여 호염구의 분화과정에서 세포분열 및 주기 조절과 호염구의 고유한 기능의 조절에 관계하는 유전자의 발현은 분화단계에 따라 다르게 조절됨을 확인하였다.
호염구의 말단 분화단계에서 NFIL3 단백질이 IgE 수용체 활성화에 따라 유도된 호염구의 기능적 특징을 부여하는 중요 인자임을 규명하여 보고하였다. 또한, 호염구 특이적으로 NFIL3가 결손된 마우스를 이용하여, 호염구 내 NFIL3 단백질이 아토피성 피부 질환의 염증 반응을 조절함을 밝혔다.
이행 호염구가 성숙 호염구에 비해 사이토카인 생성 능력이 뛰어남을 추가로 확인하였으며, 사이토카인 자극의 종류에 따라 다른 종류의 제2형 면역반응 사이토카인을 생성함을 밝혔다. 이러한 차별적 사이토카인 생성 능력은 호염구에서는 최초로 발견된 것으로, 추후 호염구 매개 질환에서 그 작용기전을 설명하는 데 중요한 지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새로운 호염구 전구세포의 발견과 호염구의 분화 조절인자에 관한 연구 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