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알코리아(대표 클라우스 파스벤더)와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회장 이연희)은 `제8회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생명과학진흥상'에 배현숙 연세대 생물학과 교수를 선정했다.
젊은 여성과학자 양성을 위한 펠로십 프로그램 수상자는 △이윤진 한국원자력의학원 선임연구원 △이진아 한남대 생명공학과 조교수 △우주연 KAIST 생명과학과 박사과정 재학생 등 3명으로 결정됐다.
이 상은 국내 생명과학 분야에 공로를 세운 여성 과학자를 포상하기 위해 2002년 제정됐으며, 로레알코리아,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이 공동으로 운영한다.
배현숙 교수는 기능유전체기법을 이용한 식물생장 및 발달 연구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국내 대표 여성 과학자다. 특히 식물유전체학 분야에서 유전자의 기능을 대량으로 분석할 수 있는 VIGS(Virus-Induced Gene Silencing) 기법을 활용해 식물유전체 연구에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했다.
펠로십 수상자인 이윤진 연구원은 인체내 방사선 손상을 방어하는 단백질(HSP25)의 기능과 작동원리를 규명하는 연구를 통해 2003년 한국인 최초로 국제방사선연구학회(ICRR)에서 `젊은 과학자상'을 받았다. 이진아 조교수는 학습과 기억이 일어나는 분자 생물학적 메커니즘 연구를 통해 장기기억 형성에 필수적인 전사 인자들의 역할을 규명해 국제 신경생물학회 등에서 주목받고 있다. 우주연 KAIST 박사과정 재학생은 신경전달이 되는 장소인 시냅스에 위치하면서 시냅스 형성을 조절하는 세포접착단백질(CAM) 중 하나인 `NGL'이라는 새로운 시냅스 단백질을 발견해 연구하고 있다. (디지털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