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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합병증 치료단백질 개발! [앵커멘트]

손과 발이 썩어 들어가는 당뇨병 합병증을 치료하는 획기적인 신물질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동물실험을 마치고 임상실험을 앞두고 있어 오는 2008년쯤이면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대전에서 이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 세계에서 2억 명 이상이 앓고 있는 당뇨병.
당뇨병은 말기 환자의 10%에서 15%가 손과 발이 썩어 들어가는 합병증, 이른바 '족부궤양'으로 손과 발을 절단해야 하는 난치병 가운데 하나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 수많은 환자들이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과학기술원 고규영 교수팀이 국내 벤처기업과 공동으로 당뇨병 족부궤양을 치료할 수 있는 단백질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연구팀은 족부궤양의 원인이 미세혈관이 망가져 치료가 되지 않은 것으로 건강한 혈관을 만들면 족부궤양을 치료할 수 있다는 데 착안했습니다.

[인터뷰:고규영, KAIST 생명과학과 교수]
"건강한 혈관을 만들 수 있는 치료단백질 콤프앤지원을 개발해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연구팀은 혈관생성을 촉진시키는 치료단백질 '콤프앤지원'(COMP-Ang1)을 개발해, 이 단백질이 당뇨병 합병증을 획기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을 실험동물을 통해 밝혀냈습니다.
정상적인 쥐의 경우 한 달이면 치료되는 상처가 당뇨병이 걸린 생쥐는 두 달이 넘어도 치료가 되지 않지만 치료단백질을 투여하면 두 달 만에 상처가 완쾌된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기자]
이번에 개발된 당뇨병 치료제는 독성과 임상실험 등을 거쳐 오는 2008년쯤 상용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조정현, 제넥셀세인(주)]
"2억명 이상의 당뇨병 환자들을 감안하면 시장 규모는 수 조원에 이를 것입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이례적으로 세계적 학술지 미국국립학술원회보지 일명 'PNAS'에 게재돼 당뇨병 합병증 '족부궤양'의 임상적 실용성에 대한 중요성을 각인시키고 있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YTN TV 2006-03-14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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