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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에서 본 미래 Seeing into the Future

2017.08.29 10:52

최관영(14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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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최관영
한줄요약 생명과학을 통해, ‘나’를 이해한다.

1. 왜 생명과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나요?


생명과학에 몸담으시는 교수님 아버지의 영향으로 유년시절부터 저는 많은 호기심을 생명과학과 연결 지었습니다. 그러나 과학자라는 단순한 꿈에서 생명과학을 전공하기까지 이르게 된 계기는 고등학교 시절에 있던 것 같습니다. 제가 나온 영재고등학교는, 고등학교이지만 마치 카이스트처럼 2학년부터는 자유로운 수강신청을 통해 원하는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1학년 시절이 다양한 기초과학과목들을 공부하며 제 진로와 전공에 대하여 고민할 수 있는 시기였는데, 아마 이때 생명과학에 빠졌던 것 같습니다. 생명과학의 공부에서 느꼈던 가장 큰 매력은 제일 와 닿는 학문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또한 인간이자 하나의 생명체이기에 를 포함한 생물들의 원리나 생리현상 등에 대한 해답들은 평상시 가지기 쉬운 호기심과 가장 밀접하게 연결되었습니다. 또한, 정해진 문제풀이에 대한 틀이 없는 학문이라는 점에도 매료되었습니다. 약간의 암기만 바탕이 된다면, 창의력을 발휘하기 가장 좋은 학문이 생명과학이라고 생각합니다.



2. 기억에 남는 생명현상을 한가지만 소개해주세요


생명과에서 재미있게 들었던 과목 중 하나인 면역학에서 배운 내용을 간단히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우리 몸의 면역계는 크게 선천 면역계(innate immune system)와 후천 면역계(adaptive immune system)로 나뉘는데, 선천 면역계는 선천적인 면역 시스템으로서, 호중구 등에 의한 비특이적인 면역 반응을 말합니다. 반면, 후천 면역계는 T, B 림프구와 항체에 의해 일어나는 특이적인 면역반응인데요. 여기까지는 다들 아시는 내용일 수 있겠지만, 흥미로운 것은 두 면역계가 상당히 밀접한 상호작용을 필요로 한다는 점입니다. 예컨대, 림프절에서 T cell, 즉 후천 면역계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선천 면역계에서 유래한 사이토카인, TLR 수용체 신호에 의한 수지상세포의 활성화가 필수적이라는 점이 상당히 흥미로웠습니다. 이는 사실 면역학을 공부하게 되면 핵심적인 개념으로 등장하게 됩니다.



3. 언급한 생명현상에 대해 가지고 계신 가설을 말해 주세요.


이렇게 후천 면역계가 활성화되기 위하여, 선천 면역계에서 유래한 신호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점은 후천 면역반응을 더욱 특이적으로 만들어 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수지상세포가 T cell에게 전시하고 있는 항원이 반드시 면역반응을 일으켜야 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자가 항원일 수도 있고, 병원성이 없는 항원일 수도 있기 때문이죠. 그러므로, 병원체가 체내에 침투하였을 때 함께 발생하는 사이토카인, TLR 리간드 따위는 후천면역의 활성화를 위한 또 다른 관문으로 작용한다는 것입니다.



4. 가지고 계신 가설을 어떤 실험적인 방법들로 증명할 수 있을까요?


위 가설은 사실 해당 시스템의 근본적인 존재 의의를 설명하는 가설이기에 간단히 증명하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간단한 실험을 설계해본다면, 해당하는 선천면역계를 억제한 쥐에서(e.g. TLR Knock-out mice) 후천면역 반응이 정상적이지 못할 것이라는 예측 하에 테스트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5. 개별/졸업연구에서 진행한 실험의 내용과 의미를 설명해 주세요. 또는 배웠던 내용중 가장 기억에 남는 흥미있는 내용을 말해 주세요.


아직 졸업연구는 해본 적이 없습니다. 현재 개별연구에서는 gene cloning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굉장히 근본적인 생명과학 기술인데요. 간단히 설명 드리자면, 목적이 되는 유전자를 플라스미드에 삽입하고, 대장균 등의 숙주 세포 내에서 복제하는 전체적인 과정을 통칭합니다.



6. 학과/실험실 생활 또는 연구/공부 과정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소개해주세요


3학년 여름방학 때, 학과가 주최한 열대실습을 수강한 기억이 떠오릅니다. 베트남의 서울대학교 격인 하노이의 VNU(Vietnam National University) 생명과학과 학생들과 교류하는 현장체험학습이었는데, 하노이 근교의 열대 밀림 속에서 일주일간 진행되었습니다. 처음에는 3학점을 빠르게 수강할 수 있다는 점에 이끌려 신청하였지만, 돌이켜보면 생명과에 들어와 한 일 중 가장 잘한 일 중 하나가 된 것 같습니다. 일주일간 많은 베트남 친구들을 사귀었고, 국제적 교류의 필요성, 영어의 중요성, 베트남 문화 등 수많은 생각할 거리를 제게 남겼습니다. 또한, 한류의 영향인지 베트남 학생들 사이에서는 한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인기 만점이었는데,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7. 다른 하고 싶은 이야기

생명과학이란 생명체의 원리를 연구하는 학문이지만, 결국엔 인간이 중심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21세기 많은 생명과학 연구는, 인류 복지나 의료와 밀접한 연관을 짓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생명과학에 관심 갖게 된 계기도 결국 ’, 더 나아가 인간이라는 생물에 대한 호기심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호기심을 잃지 않고 재미있는 공부를 이어나가고 싶은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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