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왜 생명과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나요?
한창 생명공학이 우리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2005년, 우연히 뉴스에서 세포의 핵을 빼내는 실험을 하는 영상을 보았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이었던 저는 그 영상에 큰 흥미를 갖고 ‘생물’이라는
과학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 사소한 관심을 토대로 책을 한 권, 두 권 읽으며 생명과학에 대한 기초를 알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생명과학을
좋아하는 학생이 되었습니다. 이후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거치며 저의 생명과학에 대한 관심은 바뀌지 않고
더욱 체계화되었습니다. 이에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넓은 생명과학의 분야에서 제가 좋아하는 특정 분야를
찾기 위해 대학교에 진학을 하였고, 생명과학과에서 많은 배움을 얻었습니다. 이제는 대학원에 진학하여 넓은 생명과학의 분야에서 제가 연구하고 싶은 암세포 쪽을 심도 있게 연구하고 싶습니다.
2. 기억에 남는 생명현상을 한가지만 소개해주세요
Cancer cell은 drug
resistance를 갖고 있는 종류들이 많습니다. 대표적인 anti-cancer drug인 doxorubicin(DOX)은 diffusion을 통해 cell membrane을 통과하고 nucleus에 accumulation 되어 DNA의 DSB(double strand break)를 유도하여 cell의 apoptosis를 유발하는데, DOX에 resistance를 갖고 있는 cancer cell들은 MDR(multidrug resistance) membrane
protein을 expression하여 pumping을
통해 DOX을 세포 밖으로 efflux 시킵니다. 또한 DOX가 cytosol에서 nucleus로 translocation이 일어나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아직 명확한 이유를 알지 못합니다.
3. 언급한 생명현상에 대해 가지고 계신 가설을 말해 주세요.
Nuclear membrane은 9nm
크기 이하인 molecule만 diffusion이
가능한데, DOX은 9nm정도가 되는 molecule인데도 불구하고 nucleus로 translocation이 되지 않습니다. 이것은 DOX이 catalase 등의 enzyme의
영향으로 cytosol에서 변형되어 구조가 변하거나, 따로
nucleus로 들어가는 protein들에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4. 가지고 계신 가설을 어떤 실험적인 방법들로 증명할 수 있을까요?
DOX는 anti-cancer drug이기
때문에, DOX-sensitive한 cell line에 nucleus로 들어갔을 때 pro-apoptotic한 transcription factor나 cell cycle arrest 같은
작용에 관여하는 protein들을 knock-out 시킨
뒤에 DOX를 처리하여 DOX의 cytosol to nucleus translocation 여부를 확인해보는 방법으로 증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5. 개별/졸업연구에서 진행한 실험의 내용과 의미를 설명해 주세요. 또는 배웠던 내용중 가장 기억에 남는 흥미있는 내용을 말해 주세요.
저는 지금 전상용 교수님의 실험실에서 ‘새로운 3차원 스페로이드 방법을 이용한 효율적인 항암제 진단 플랫폼 개발 연구’라는
주제로 졸업연구 겸 URP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CSC(cancer stem cell)은 cancer cell 중에서도 stem cell의 특성을 더 갖고 있는데, cancer therapy를
통하여 tumor를 제거해도 소량의 CSC만이 남아있다면
tumorigenesis가 일어나 재발의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특정
chemical을 coating한 plate에서 cancer cell을 culturing하게 되면 이들은 spheroid를 형성하고, cancer stem cell의 특성을 가지게 됩니다. 이러한 특성을
이용하여 CSC의 특징을 탐구하고 있습니다.
6. 학과/실험실 생활 또는 연구/공부
과정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소개해주세요
생명과학의 특성상 많은 원서를 읽으며 공부를 해야 했습니다. 원서들을
많이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영어 능력이 향상한 것 같습니다. 졸업요건을 위한 영어 시험을 칠 때 따로
준비를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점수를 넘어버린 것이 신기했습니다.
7. 다른 하고 싶은 이야기
벌써 졸업학기가 되었고, 지나간 학기들을 돌이켜보니 많은 순간들에
아쉬움이 남습니다. 하지만 아쉬움이 남는 만큼 분명하게 얻는 것도 많았던 학부생활이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 힘냅시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