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생명과학과동창회
  • News & Events
  • 카이스트에서 본 미래 Seeing into the Future

카이스트에서 본 미래 Seeing into the Future

2018.08.20 15:03

김현진 15학번

조회 수 1322 댓글 0
Extra Form
이름 김현진
한줄요약 계속 생명을 연구하고 싶어요!

왜 생명과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나요?

먼저, 저의 어렸을 적 장래희망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초등학교를 다닐 무렵, 저는 조금 특별한 의사가 되고 싶었습니다. 바로 주사 대신 사탕으로 병을 치료하는 의사였습니다. 제가 주사를 매우 싫어했기 때문입니다. 유치한 발상에서 시작한 꿈 덕분에 전 의학, 생명공학 및 과학과 관련된 책을 많이 읽었습니다. 그러면서 의사가 아니라, 병을 치료하는 사탕을 직접 개발하는 과학자가 되고 싶어졌습니다. 후에 암처럼 아직 치료 방법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질병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를 위한 치료제를 개발하고 싶어졌습니다. , 고등학교 R&E에서 분자생물학 관련 연구실에서 실제로 하는 연구를 보며, 공학이 아닌 자연과학으로써 생명과학을 연구하고 싶어졌습니다. 분자생물학 및 세포생물학에서 기초를 연구하여 새로운 사실들을 밝혀낸다면, 질병들의 매커니즘을 연구하고, 그를 이용해 새로운 치료제를 연구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생명과학이 생물을 연구하는 실험학문이라는 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어떠한 궁금증이 생겼을 때 실험을 설계하고, 얻어낸 결과를 가지고 결론을 내는 일련의 과정이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생명과학은 변수가 많고 이상적이지 않은 생명체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연구한다는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인간, 동물, 식물들이 비슷한 원리에 따라 조절되고 살아있을 수 있다는 점은 신비롭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점에 끌려서 생명과학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기억에 남는 생명현상을 한가지만 소개해주세요

2학년 때 분자생물학과 생화학 시간에 배운 Protein modification Glycosylation이 기억에 남습니다. Glycosylation Protein modification 중에서도 가장 복잡한 modification이라 생각합니다. Glycan을 이루는 sugar의 종류가 다양하며 branch 구조도 이룰 수 있으며, 필요한 효소의 종류도 많습니다. 또한, 그 복잡한 pattern protein의 수용성이나 cell 내 혹은 cell 간의 signaling 등 정말 많은 것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다른 수업들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복잡하지만 중요하고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Glycosylation이 기억에 남습니다.

 

언급한 생명현상에 대해 가지고 계신 가설을 말해 주세요.

Glycosylation는 특정한 template에 의존해서 일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glycosylation 과정을 일으키는 enzyme과 재료가 되는 sugar, 특히 nucleotide-linked sugar의 양과 분포가 중요하므로, site-specific한 반응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nucleotide-linked sugar를 만드는 과정 중 sialic acid CMP-sialic acid가 되는 과정만이 핵 안에서 일어납니다. 저는 이 과정이 activation sialic acid를 격리함으로써 glycoprotein glycan pattern의 말단 부위에 sialic acid가 붙을 수 있도록 조절하는 역할을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Glycoprotein glycanpattern은 다양하지만 주로 sialic acid chain의 말단 부위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공통점을 위해선 공간 분리를 통한 regulation이 필요하다 생각하고, 그것이 CMP-sialic acid를 핵 안에서 합성하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가지고 계신 가설을 어떤 실험적인 방법들로 증명할 수 있을까요?

CMP-sialic acid가 핵에 존재하는 것이 glycosylation 과정에 늦게 참여하게 하는 데 영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제일 간단한 방법은 CMP-sialic acid가 다른 sugar와 마찬가지로 핵이 아닌 다른 곳에서도 만들어지게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CMP-sialic acid를 만드는 데 관여하는 효소가 핵이 아닌 다른 곳에서 활성화되도록 만드는 것은 힘들 것 같습니다. 그러니 그 효소를 knock-out 한 뒤 이미 만들어진 CMP-sialic acid를 다른 sugar와 함께 ER 혹은 Golgi로 바로 넣어준 후, glycan의 구조가 바뀌는 지 알아보면 CMP-sialic acid의 공간적 분리가 필요한지 밝힐 수 있을 것입니다.

 

개별/졸업연구에서 진행한 실험의 내용과 의미를 설명해 주세요. 또는 배웠던 내용중 가장 기억에 남는 흥미있는 내용을 말해 주세요.

저는 2017년 겨울학기에 김세윤 교수님의 연구실에서 개별연구를 하였습니다.  IPMK(Inositol Polyphosphate Multikinase) mTOR alternative splicing에 관여한다고 알려진 Sam68 interaction을 확인하기 위해 GST pull-down assay, co-IP, 그리고 western bolt을 진행하였습니다. 단백질과 단백질의 interaction을 보기 위해선 co-IP를 하면 된다는 것을 수업시간에 배워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논문이나 책에서 본 것처럼 깔끔한 데이터 사진을 얻는 것은 힘들다는 사실을 실험을 하며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선지 개별연구 끝 무렵에 괜찮은 데이터 사진을 얻어 정말 기뻤습니다!^^

 

학과/실험실 생활 또는 연구/공부 과정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소개해주세요

식물학 수강할 때, 교수님께서 마이크로 토마토 씨앗, 화분과 흙을 나눠주시며 키워보라고 하셨습니다. 식물을 씨앗 심기부터 시작해서 키워본 것은 초등학교 때 강낭콩 기르기 이후로 처음이라 설레기도 하고 걱정도 되었습니다. 씨앗을 심고 한동안 싹이 나지 않아 불안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아침, 싹이 터서 고개를 드는 장면을 실시간으로 관찰하며 불안감은 뿌듯함으로 바뀌었습니다. 열매를 맺진 못했지만 마이크로 토마토가 피워낸 노란색 꽃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학기 중에 식물을 키워볼 수 있다는 건 생명과에서만 할 수 있는 경험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른 하고 싶은 이야기

사실 생명과라고 하면 책을 통째로 다 외워야 한다더라, 실험 수업이 밤까지 한다더라 하면서 안타깝게 보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어느 정도는 맞는 말일 수도 있지만자신이 생명과학을 좋아하고 꿈이 있다면, 그 과정이 괴롭기만 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글을 쓰며 이제까지 생명과 생활을 되돌아봤지만 힘든 기억보단 즐겁고 뿌듯했던 기억이 더 많은 것 같기 때문입니다. 대학원도 붙어서 계속 생명과학을 공부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1. 김현진 15학번

    왜 생명과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나요? 먼저, 저의 어렸을 적 장래희망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초등학교를 다닐 무렵, 저는 조금 특별한 의사가 되고 싶었습니다. 바로 주사 대신 ‘사탕’으로 병을 치료하는 의사였습니다. 제가 주사를 매우 싫어했기 때...
    Date2018.08.20 By생명과학과 Views1322
    Read More
  2. 이주원 16학번

    왜 생명과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나요? 처음에는 실험이 재미있어서 과학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특정 현상을 알아보기 위해 다양한 실험기구들을 사용하는 과정 자체가 신기하고 흥미로웠습니다. 과학에 관심을 가진 후, 특히 생명과학이 재미있...
    Date2018.08.20 By생명과학과 Views1048
    Read More
  3. 이유경 15학번

    왜 생명과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나요? 헬스를 하면 생기는 근육운동, 졸리면 나오는 하품, 감기에 걸리면 나는 열, 모두 저의 생활이고 이 모든 것이 생명과학과 직접 연관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제 생활의 모든 영역에 생명과학이 있다는 점이 생명...
    Date2018.07.23 By생명과학과 Views1790
    Read More
  4. 최유진 15학번

    왜 생명과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나요?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는 화학이나 화학생명공학에 관심이 더 많았습니다. 하지만 공부할 수록 저의 적성에 맞지 않는다고 느꼈고 고등학교의 생물 선생님께 일반생물학 수업을 들으면서 생명과학에 흥미를 느꼈습니...
    Date2018.07.23 By생명과학과 Views1508
    Read More
  5. 김태인 16학번

    왜 생명과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나요? 저는 생명과학의 연구대상과 방법이 재밌게 다가온 것 같습니다. 과학고에 생활 중 수학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을 많은 시간을 들여 배우게 됐습니다. 모든 과목이 흥미로웠지만 생명과학은 특별히 우아하다...
    Date2018.07.23 By생명과학과 Views738
    Read More
  6. 양혁준 15학번

    왜 생명과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나요? 어릴 때 가장 가까이 접하기 쉬운 분야는 생명과학이라고 생각합니다. 집이나 학교에서 여러 식물도 많이 기르고, 책을 읽으면 신비로운 생명체에 대해 보기가 쉬웠으니까요. 그만큼 친근한 과목이었기 때문에 정이 ...
    Date2018.07.20 By생명과학과 Views744
    Read More
  7. 김도현 15학번

    1. 왜 생명과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나요? 처음으로 생명과학 공부를 제대로 배웠을 때, 우리 몸 속에서 정교하게 많은 과정이 일어나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고등학생 때 DNA 복제 과정을 배우면서 제일 먼저 이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
    Date2018.06.22 By생명과학과 Views946
    Read More
  8. 조원 17학번

    [Interviewer: 17학번 김정현 학생기자] Q1.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A. 안녕하세요. 저는 생명과학과 17학번 조원입니다. Q2. 생명과학과에 진학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A. 카이스트에 지원할 때는 생명과학과로 지원했지만 입학 이후...
    Date2018.05.30 By생명과학과 Views1488
    Read More
  9. 오희정 15학번

    [Interviewer: 15학번 김경한 학생기자] Q1.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A.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생명과학과에 재학 중인 15학번 오희정 입니다. Q2. 생명과학과에 진학하게 된 동기가 무엇인가요? A. 저는 질병 치료 쪽에 관심이 많고, 질...
    Date2018.05.22 By생명과학과 Views1677
    Read More
  10. 이해인 석박통합 15학번

    [Interviewer: 16학번 정성준 학생기자] Q1.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생명과학과 김세윤 교수님 연구실에서 석박사 통합과정을 밟고 있는 이해인입니다. Q2. ‘2018 카이스트의 피고지고’ 라...
    Date2018.05.22 By생명과학과 Views1771
    Read More
  11. 김현영 대학원 15학번

    [Interviewer: 15학번 강수진 학생기자] Q1.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석박통합과정 4년차에 다니고 있는 생명과학과 대학원생 김현영이라고 합니다. Q2. 생명과학과에 진학하게 된 이유가 무엇이었나요? ...
    Date2018.05.15 By생명과학과 Views1432
    Read More
  12. 최인혁 15학번

    [Interviewer: 15학번 배서희 학생기자] 저는 생명과학과는 복수전공하고 있고, 수리과학과 물리학을 같이 공부중입니다. 앞으로는 수리과학과 대학원에 진학해 수학을 더 심도있게 공부할 예정입니다. 현재는 위상 수학과 미분방정식 쪽 연구에 관심 있...
    Date2018.05.09 By생명과학과 Views1602
    Read More
  13. 김서현 16학번

    [Interviewer: 16학번 윤현주 학생기자]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캐나다에서 온 16학번 김서현이라고 합니다. Q 카이스트 생명과학과에 진학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고등학생 때 생물을 가장 좋아했어...
    Date2018.05.09 By생명과학과 Views1345
    Read More
  14. 강민상 17학번

    [Interviewer: 박민성 학생기자]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화학과 17학번 강민상 입니다. 현재 생명과학과를 복수 전공 하고있습니다. Q. 생명과학과를 복수 전공을 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할아버지께서...
    Date2018.04.23 By생명과학과 Views1294
    Read More
  15. 박상아 15학번

    [Interviewer: 홍유진 학생기자] 1.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생명과학과에 재학 중인 15학번 박상아입니다. 바이오및뇌공학과에서 복수전공을 하고 있어요. 2. 지난 학기에 교환학생 파견을 다녀오셨다고 들었는데, 어떤 학교에 다녀...
    Date2018.04.23 By생명과학과 Views2140
    Read More
  16. 류자영 15학번

    왜 생명과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나요? 생명이라는 것이 굉장히 복잡하고도 질서 있는 상태가 유지되는 것인데 그 자체가 굉장히 신기했다. 여러 분야에 관심이 있었지만 내게는 생명과학이 제일 재미있었다. 기억에 남는 생명현상을 한가지만...
    Date2018.04.16 By생명과학과 Views1903
    Read More
  17. 고유지 15학번

    왜 생명과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나요? 저도 이유는 잘은 모르겠는데, 고등학교 때부터 어떤 과목들보다 생명과학을 공부할 때 가장 즐거웠고, 흥미를 느꼈습니다. 아무래도 직관적으로 이해하기가 비교적 쉬운 과목이고, 사람도 생명체이기 때문에 ...
    Date2018.04.16 By생명과학과 Views1478
    Read More
  18. 16학번 정성준

    왜 생명과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나요? 제가 초등학교 시절, 강원도 정선에서 살 때였죠. 야생화에 관심이 많으신 아버지와 함께 산과 들에서 꽃구경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저 나무의 이름은...… 참 예쁘지 않니?” 같은 대화가 일상적인 대...
    Date2018.04.10 By생명과학과 Views1143
    Read More
  19. 사승원(16학번)

    1. 왜 생명과학과에 진학했나요? 원래는 대학에 입학하면 화학과에 진학하려 했을 정도로 고등학생 시절에는 화학공부에 열성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입시공부 차원으로 고등학교 생명과학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으면서 모든 게 바뀌었습니다. 책은 굉장히 ...
    Date2018.03.21 By생명과학과 Views1687
    Read More
  20. 최백규(16학번)

    1. 왜 생명과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나요? 사실 고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제가 제일 좋아했던 것은 수학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카이스트에 와서는 수리과학과를 주 전공으로 삼아 중요한 결과를 낼 수 있을지 의문이 들어 다른 과를 찾아보았고, 고심한 끝에...
    Date2018.03.20 By생명과학과 Views1828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Next
/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