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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연구팀 단체사진

< 공동연구팀 단체사진 >

 

우리 대학 생명과학과 김호민 교수 연구팀과 국제 공동연구팀인 미국 워싱턴대학교 단백질디자인 연구소 (Institute for Protein Design, IPD) 닐 킹 교수 (Prof. Neil King) 연구팀은 컴퓨터기반 단백질디자인 기술을 활용하여 선천성면역을 활성화시키는 새로운 인공단백질을 디자인하고그들의 3차원 분자구조를 규명하는데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김호민 교수 연구팀과 Neil King 교수 연구팀은 컴퓨터 기반 단백질디자인 기술을 활용하여 선천성면역 수용체인 TLR3와 높은 친화도를 갖는 인공단백질을 개발했다또한초저온 투과전자현미경 (Cryo-EM) 분석을 통해 설계된 인공단백질이 TLR3와 결합하는 분자결합모드를 규명하였다특히자연계의 TLR3 작용제(dsRNA)와는 전혀 다른 구조를 가진 디자인된 인공단백질에 의해 선천성면역 수용체 TLR3을 효과적으로 활성화시킬 수 있음을 보인 첫 사례이다. 

생명과학과 김호민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네이쳐 커뮤니케이션 (Nature Communications)'에 1월 31일 출판됐다. (논문명 De novo design of protein minibinder agonists of TLR3)

그림 1. 컴퓨터 기반의 TLR3결합 인공단백질 디자인 과정

< 그림 1. 컴퓨터 기반의 TLR3결합 인공단백질 디자인 과정 >

 

TLR3 (Toll-like Receptor 3)는 이중가닥 RNA (double-stranded RNA, dsRNA)를 인식하여 선천성 면역반응을 활성화하는 패턴 인식 수용체 (pattern recognition receptor)이다기존의 TLR3 작용제는 백신면역 증강제 (adjuvant) 및 항암면역치료제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었으나화학적 불안정성면역 과활성화 위험균질한 대량제조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임상적 적용이 제한적이었다. 

이에 연구팀은 컴퓨터 기반 단백질디자인 (computational protein design) 기술을 활용하여 TLR3과 결합하는 초소형 인공단백질 (minibinder)을 디자인하였다해당 인공단백질은 크기가 작고높은 안정성을 가지며지정한 TLR3의 특정 부위에만 특이적으로 결합할 수 있도록 디자인하였다이후 초저온 투과전자현미경 (Cryo-EM) 분석을 통해 설계된 인공단백질이 초기디자인 의도와 잘 부합되게 TLR3의 오목한 표면 (concave surface)에 결합하고 있음을 확인하였고이들의 분자상호작용을 규명하였다. 

기존 dsRNA기반 작용제보다 더 정밀하게 TLR3 신호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Cryo-EM 구조를 통해 규명된 분자구조를 바탕으로 인공단백질을 이어 붙인 다중 결합(multivalent) 형태의 단백질을 추가적으로 개발하였고, TLR3 하위 신호인 NF-κ신호를 활성화시킴을 확인하였다이를 통해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은 디자인된 인공단백질에 의하여 선천성 면역반응을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그림 2. Cryo-EM을 통한 TLR3/인공단백질 복합체의 분자구조 규명

< 그림 2. Cryo-EM을 통한 TLR3/인공단백질 복합체의 분자구조 규명 >

 

이번 연구는 KAIST 연구진과 미국 워싱턴대학교 단백질디자인 연구소 연구진 간의 긴밀한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이루어졌으며향후 면역 조절 인공단백질에 기반한 다양한 백신면역 증강제항암면역치료제 등의 개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공동연구 회의 사진

< 공동연구 회의 사진 >

 

교신저자인 김호민 교수는 인공지능기반 단백질디자인 연구는 2024년 노벨화학상 (데이비드 베이커교수단백질디자인 연구소)을 수상하며 큰 주목을 받고 있으며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첨단바이오 연구분야이다향후 백신신약진단키트산업용효소 등 다양한 바이오신소재 개발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이번 연구는 긴밀한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우수한 성과를 거둔 성공적 사례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IBS 바이오분자 및 세포구조연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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