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donga.com/fbin/output?f=k_s&n=200604200109&main=1http://www.donga.com/fbin/output?f=k_s&n=200604200109&main=1뇌 신호전달 작동물질 첫 발견
뇌의 신경세포끼리 신호를 전달할 수 있도록 만드는 새로운 물질을 국내 연구진이 발견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 김은준(金恩俊·시냅스생성연구단장·사진) 교수팀은 19일 생쥐의 뇌에서 ‘살름(SALM)’이라는 단백질이 신경세포 연결부위(시냅스)를 작동시킨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부 창의적 연구진흥사업의 지원으로 이뤄졌으며 신경과학 권위지 ‘뉴런’ 20일자에 게재됐다. 그동안 시냅스를 형성할 때 ‘뉴로리긴’이라는 단백질이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뉴로리긴은 시냅스를 만들어낼 뿐 작동을 시키지는 못한다.
연구팀은 생쥐의 신경세포에서 뉴로리긴과 비슷하게 생긴 새로운 단백질 살름을 발견했다. 살름은 신호전달이 시작될 수 있도록 시냅스를 작동시키는 역할을 한다. 잠자고 있던 시냅스를 살름이 깨우는 것이다.
김 교수는 “뉴로리긴과 살름이 서로 손발을 맞춰 시냅스를 형성한다는 사실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뇌 신호전달에 이상이 생겨 일어나는 정신박약, 자폐증, 치매 등의 발병 메커니즘을 알아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소형 동아사이언스 기자 sohyung@donga.com
뇌의 신경세포끼리 신호를 전달할 수 있도록 만드는 새로운 물질을 국내 연구진이 발견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 김은준(金恩俊·시냅스생성연구단장·사진) 교수팀은 19일 생쥐의 뇌에서 ‘살름(SALM)’이라는 단백질이 신경세포 연결부위(시냅스)를 작동시킨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부 창의적 연구진흥사업의 지원으로 이뤄졌으며 신경과학 권위지 ‘뉴런’ 20일자에 게재됐다. 그동안 시냅스를 형성할 때 ‘뉴로리긴’이라는 단백질이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뉴로리긴은 시냅스를 만들어낼 뿐 작동을 시키지는 못한다.
연구팀은 생쥐의 신경세포에서 뉴로리긴과 비슷하게 생긴 새로운 단백질 살름을 발견했다. 살름은 신호전달이 시작될 수 있도록 시냅스를 작동시키는 역할을 한다. 잠자고 있던 시냅스를 살름이 깨우는 것이다.
김 교수는 “뉴로리긴과 살름이 서로 손발을 맞춰 시냅스를 형성한다는 사실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뇌 신호전달에 이상이 생겨 일어나는 정신박약, 자폐증, 치매 등의 발병 메커니즘을 알아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소형 동아사이언스 기자 sohy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