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는 정밀의학·생명공학 기업 마크로젠[038290]이 후원하는 '제14회 마크로젠 과학자상' 수상자로 카이스트(KAIST) 생명과학과 김진우(47) 교수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김 교수는 '노인성 망막퇴행질환 발생 원인 발견', '어두운 곳에서 명암 인식하는 망막신경세포 발견' 등의 신경 발달 연구 분야에서 성과를 낸 과학자다. 최근에는 망막신경 발달을 조절하는 단백질의 세포 간 이동을 증명했다. 이는 향후 시각발달과 망막신경 재생 원리를 규명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 교수는 일련의 연구 성과가 담긴 20여 편의 논문을 셀리포트(Cell Reports), 이라이프(eLife), 엠보저널(EMBO Journal), 진스 앤 디벨롭먼트(Genes and Development) 등 국제학술지에 발표해 국내 연구 수준을 높인 공로도 인정받았다.
시상식은 이날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17년도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열린다.
김 교수는 상패와 함께 1천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마크로젠 과학자상은 기초 생명과학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국내 생명과학자를 격려하고 지원하기 위해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와 마크로젠이 2004년 제정한 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