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KAIST 연구팀 "정신질환·치매 등 치료에 기여"
이노시톨 파이로인산에 의한 신경전달물질 분비 조절 모식도
국내 연구진이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를 억제하는 뇌 속 생체물질을 찾아냈다.
한국연구재단은 건국대 정지혜 교수·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세윤 교수 연구팀이 뇌에서 합성되는 화학물질인 '이노시톨 파이로인산'의 신경 활성 조절 기능을 규명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노시톨 파이로인산은 과일이나 곡물 등을 통해 섭취한 이노시톨이 체내에서 인산화되면서 생겨나는 물질이다. 이노시톨은 반드시 음식으로만 섭취할 수 있는 영양소이다. 이노시톨 파이로인산이 비만·당뇨·면역 등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지만 뇌에서의 기능은 밝혀진 게 없다.
본 연구는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박승주 박사, 건국대학교 박호용 박사, 카이스트 생명과학 박사과정 김민규 학생이 1저자로 참여하였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아이사이언스'(iScience) 지난 23일 자에 실렸다.
대전 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https://www.yna.co.kr/view/AKR20200324162900063?sectio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