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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munhwa.com/http://www.munhwa.com/과학 기술) 김태국, 노화억제 신약개발 선구자

기초과학은 미래세계의 삶과 먹을거리를 준비하는 학문이다. 한국 과학계가 희망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는 것은 30, 40대 초반의 소장학자들의 인력이 풍부하고 수준도 세계적이기 때문이다. 이미 나노, 바이오 등 각 영역의 이론과 연구, 실험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앞으로 이들이 과학계에 리더로 자리잡을 때는 세계를 선도할 많은 연구성과를 이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를 향해 약진하고 있는 차세대 과학자들 중 대표적인 학자 5명을 소개한다.

◆현택환 서울대 공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 = 현택환(42) 교수는 지난 2004년 ‘네이처 머티리얼’지에 발표한 ‘균일한 나노 입자의 대량생산 공정 개발’논문이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인용된 ‘뉴 핫 페이퍼(New Hot Paper)’로 공식 선정되는 등 나노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인정 받고 있다. 이 논문에서 현 교수는 하드디스크에서 암진단 센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용도를 가진 나노입자를 기존 방법보다 1000분의1로 저렴하면서도 생산량은 1000배 많게 생산하는 기술을 밝혀내 주목을 받았다. 현 교수는 지난 8년간 국제학술지에 8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 2200회 이상 논문이 인용될 정도로 양적으로도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황준묵 한국고등과학원 수학과 교수 = 황준묵(43) 교수는 수학의 핵심 분야인 기하학의 오래된 미해결 난문제를 해결해 국제적인 수학자 반열에 올랐다. 15년간 미해결이던 공간 사이의 변환에 관한 라자스펠트 예상을 1999년에 증명했고, 40여년간 미해결 문제였던 공간과 물체 사이의 본질을 정의한 변형불변성의 증명을 1997년부터 2005년까지 9년에 걸쳐 총 100페이지가 넘는 4편의 논문을 통해 완성했다. 황 교수는 이 같은 성과로 특히 수학계 최고 권위를 가지는 국제수학자총회(ICM)의 2006년 회의에 강연 초청을 받음으로써 국제 수학계의 리더임을 공식적으로 인정 받기도 했다.

김태국 KAIST 생명과학과 교수 = 김태국(42) 교수는 인간 노화 억제 신약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김 교수는 지난 6월 인간 노화 억제 신약후보물질 ‘CGK733’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 연구결과는 CGK733을 중심으로 한 화합물을 이용해 노화 조절은 물론 치매 등 노화 관련 질병의 치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영국의 과학저널 ‘네이처 케미컬 바이올로지’온라인판에 표지기사로 소개됐다.

지난해 7월 인간세포 안을 훤히 들여다볼 수 있는 ‘매직(MAGIC)’ 나노 - 바이오 신기술을 사이언스지에 발표한 김 교수는 이 기술을 이용해 노화 억제 신약후보물질을 개발해내 앞으로 유전체학, 신약 개발 등의 분야에서 성과를 기대하게 하고 있다.

◆백성희 서울대 자연대 생명과학부 교수 = 백성희(36) 교수는 암 전이 과정과 관련된 ‘스모(SUMO)’ 단백질의 기능을 지난 5월 규명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연구 결과는 세계적 과학지인 ‘네이처 셀바이올로지’에 실렸다.

백 교수의 연구성과는 스모 단백질이 암을 퍼지게 할 수도 있고, 막을 수도 있다는 점을 확인한 것으로 정상세포에 영향을 주지 않고 암세포만을 골라서 공격하는 신개념 항암제 개발에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백 교수의 이번 연구와 관련된 논문들은 지난 1년 동안 네이처(Nature), 셀(Cell), 미국학술원회보(PNAS) 등에 잇따라 실리며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정재승 KAIST 바이오시스템학과 교수 = 정재승(34) 교수는 KAIST에서 학사, 석사, 박사학위를 받은 국내파로 대뇌정보처리 분야에서 세계적 과학자로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정 교수는 현재 KAIST 바이오시스템학과와 미국 콜롬비아 의대 교수를 겸임하며 1년 중 8개월은 한국에서, 4개월은 미국에서 연구하며 강의하고 있다.

정 교수의 연구분야는 인간의 의식활동에 관한 영역으로 뇌의 정보처리 기능을 분석하고 이를 모델링해 정신질환자들의 정상적인 의사결정을 도와주는 시스템 개발 등이 주된 관심 사항이다. 그는 연구 외에 방송활동과 글쓰기 등 다방면에 걸쳐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어 과학과 대중의 간격을 좁혀나갈 대표주자로 기대된다.

이경택·최명식·김윤림기자 kt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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